[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북의 주요 관광지와 이색적인 숙박 문화 등이 싱가포르 안방에 소개된다.
경북도는 경북도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와 공동으로 싱가포르 주요 공중파 채널인 ‘미디어콥(Mediacorp) Channel U’의 특집방송을 유치했다.
이 방송사는 ‘유니크로징(Unique Lodging)’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총 8편에 걸쳐 세계의 주요 관광지와 독특한 숙박 장소를 소개한다.
한국 편은 경주 양동마을과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도내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4월 20~25일까지 6일간 취재한다.
또 경북의 독특한 숙박 장소로 템플스테이와 한옥스테이가 소개된다. 봉화 축서사 템플스테이에서는 가방 짜기, 저녁공양, 소참 법문과 본방 짜기, 참선, 범종체험 등을, 경주 골굴사 템플스테이에서는 선무도 수련, 좌선 및 행선, 저녁예불, 108배를, 경주 양동마을 향단 한옥스테이에서는 연꽃차 시음, 주안상 등을 체험하는 내용을 방영한다.
축서사의 가방 짜기는 참선 수행 기간 동안 앉을 자리를 배정하고 각각의 할 일을 짜는 시간을 말하며 소참법문은 참선 수행 전에 법문을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다.
아울러 본방짜기는 가방 짜기에서 정해진 자리와 소임을 결정짓는 시간을 말한다. 한옥스테이가 이뤄지는 경주 양동 향단은 조선 중기의 주택으로 보물 제412호다.
이번 특집방송의 토킴 훈 총괄프로듀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가 어우러진 경북의 템플스테이와 한옥스테이 체험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싱가포르 사람들이 좋아할 소재를 촬영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특집방송이 싱가포르에 경북 관광의 우수성과 특수성을 알려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국관광객 중단 이후 일본, 대만, 베트남 등 관광시장 다변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 관광시장은 FIT(개별자유여행객)여행객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관광 목적지 등 여행정보를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검색하고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2만명의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했으며 올해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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