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日 도발 단호하게 대처”

경북도·의회, “日 도발 단호하게 대처”

기사승인 2017-04-25 12:28:31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25일 일본 외교청서 독도 영유권 기술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오전 일본이 공개한 외교청서에 또다시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언급한 사실에 긴급 논평을 내고 일본의 영토 도발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경북도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며 “지난 3월 고등학교 및 초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역사 왜곡에 이어 외교청서에서도 독도 침탈의 야욕을 드러낸 것은 일본정부의 전략적 책동으로 결코 좌시할 수 없다”못 박았다.

또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터무니없는 주장을 중단하고, 과거 역사적 범죄사실에 대한 자성과 사죄로 한․일관계의 신뢰구축에 적극 노력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는 300만 도민과 함께 일본의 어떠한 도발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경고했다.

경북도의회도 이날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기술한 것에 대해 강력 규탄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에서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매년 반복하고 있지만,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이며, 우리 국민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삶의 터전이자 민족자존의 섬이다”고 밝혔다. 

또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일본 외교청서를 비롯한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왜곡·날조된 문구를 즉각 삭제하라”며 “역사적 책임과 미래 지향적 신뢰구축을 위해 진지한 반성과 신뢰할 수 있는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응규 의장은 “앞으로도 300만 도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합법적 영토주권을 부정하는 노골적인 침략행위와 역사왜곡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진복 독도수호특별위원장고 “경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위한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이 1957년 이후 발표해온 외교청서는 일본의 외교전반을 다룬 공식 보고서이다. ‘독도는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기술함으로써 매년 한·일간의 외교적 마찰을 야기하고 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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