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베트남 고위공무원들이 경북에서 새마을 지도자로 거듭나고 있다.
경상북도는 오는 6월 30일까지 베트남 5개성의 부성장, 공무원, 새마을시범마을 지도자 등 29명을 대상으로 ‘베트남 새마을리더 집중 새마을 연수’를 진행한다.
연수단은 11일 경북대학교 글로벌프라자에서 입교식을 가졌다.
고위정책자과정, 실무자과정, 청년인재양성과정의 3개 그룹으로 나눠 새마을이론과 농업특성화 교육을 받게 되며, 도내 새마을 현장견학과 선진 농업 현장체험도 한다.
이번 새마을 연수는 지난 3월 행정자치부 ‘2017년 새마을초청연수 사업’에 경북도 새마을세계화재단이 시행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국비 1억4500만원을 지원받아 추진하게 됐다.
경북도는 2005년부터 새마을세계화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90개국 5168명의 외국인 새마을 연수를 했다.
한국국제협력단 및 19개 시·군과 함께 15개국 47개 마을에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새마을리더 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올해는 국가별 시범마을 특성화 사업 추진과 함께 세네갈, 르완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스리랑카를 중점 협력국가로 선정해 새마을사업의 성공 사례를 도출해 나간다.
또 대학생 봉사단을 파견하고, 현지로 찾아가는 새마을 연수, 대륙별 새마을연구소 운영 등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에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박성수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베트남과 교류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행사에 맞춰 베트남 새마을국제포럼과 새마을전시관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새마을세계화사업의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베트남 3개 시범마을에 36명의 봉사단을 파견했으며, 도내 5개 시·군과 공동으로 5개 시범마을을 추가 조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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