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치매 친화적 공동체 조성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15일 영천시 신녕면 연정1리 경로당에서 열린 ‘치매보듬마을사업’발대식에 참석해 치매극복사업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치매보듬마을은 2015년 경북도에서 독창적으로 개발한 공동체 모델로, 마을주민 스스로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행정자치부 ‘국민디자인과제’로 선정돼 그 독창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이날 발대식을 계기로 영천시 치매보듬마을은 우리마을 예쁜치매쉼터(경로당) 내부의 인지건강 환경정비, 1인 1꽃밭 가꾸기, 추억의 벽화그리기 등을 추진한다.
또 지역 내 치매선도대학인 호산대학교와 연계해 어르신과 일촌을 맺은 대학생들이 말벗을 해주고 건강 돌보미로 나선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도내 치매환자가 노인인구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도에서는 치매가 있더라도 이웃의 관심과 돌봄으로 지역사회에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월말 기준 경북 노인인구는 50만명(18.5%)으로 전남에 이어 전국 두 번째이다. 치매환자는 노인인구의 10%인 4만9000명으로 10명중 1명, 80세 이상 3명중 1명이 앓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치매예방학교인 ‘우리마을 예쁜 치매쉼터’, 전국최초 치매 친화적 공동체 모델 ‘치매보듬마을’ 만들기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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