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악재 속, 경북 투자유치는 순항 중

국내외 악재 속, 경북 투자유치는 순항 중

기사승인 2017-05-15 16:09:39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지난해 브렉시트(Brexit), 중국 성장 둔화, 내수부진, 기업투자 위축 등의 악재 속에서도 6조 2072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14년 이후 매년 10%이상의 높은 증가를 보이고 있다.

올 3월 상주시 외답농공단지에는 국내외 500여개 업체에 납품하는 LED 조명기구를 생산업체인 ㈜DSE가 공장을 준공, 최신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지난해 2월 개성공단 폐쇄 후 새 둥지를 찾는 이 업체에 폐공장 부지를 제시하고 인센티브와 행정지원을 약속, 113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2015년 구미로 이전한 루미너스코리아는 히트싱크(냉각용 방열판), 브래킷, 렌즈홀더 등 차량용 헤드램프 부품을 도요타, 혼다, 닛산, GM, 포드 등 완성차 메이커에게 납품하는 자동차 헤드램프부품 전문기업이다. LED시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루미너스코리아는 히트싱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2공장 건립을 서둘렀다. 하지만 연접한 2개 필지의 합필 문제가 투자의 걸림돌이 되자 도와 구미시는 현장 확인과 관련기관 협의, 공장건립 계획을 검토해 합필 문제를 신속히 해결했다.

그 결과, 180억원(FDI 500만 달러) 규모의 2공장 투자를 유치했다.

 

또 영주시 갈산산업단지에는 자동차용베어링 생산업체인 ㈜서궁이 지난해 공장을 준공하고 제품 생산이 한창이다.

도와 영주시는 2공장 설립을 고려하고 있던 서궁에 도의 베어링산업 육성시책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쳤고, 2015년 10월 100억원을 투자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도는 인구 4만명의 고령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워터파크 건립도 이끌어냈다.

㈜스플래쉬워터는 고령군 대가야읍 고아지구에 2019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연면적 1만5000㎡의 초대형 워터파크를 건립한다.

도와 고령군은 1년 반에 걸쳐 40여 필지 토지소유주의 동의를 얻어 워터파크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225명의 신규고용과 함께 연간 35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의 투자유치 성공 비결은 기업의 고충사항을 신속히 파악하고, 투자의 걸림돌을 해소해온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자세와 숨은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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