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운동합시다] 핏이 살아야 운동도 잘된다! 추리닝 밀어낸 애슬레저룩

[오늘 운동합시다] 핏이 살아야 운동도 잘된다! 추리닝 밀어낸 애슬레저룩

기사승인 2017-05-17 05:00:00

일상에서도 스포츠웨어를 즐겨 입는 현대인이 늘면서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까지 연출할 수 있는 애슬레저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애슬레저룩이란 애슬레틱(athletic)과 레저(leisure)를 합친 스포츠웨어 용어로, ‘가벼운 스포츠웨어’를 말한다. ‘애슬레저룩’의 인기는 웰빙과 건강에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어떤 순간에도 아름다워 보이고 싶은 여성들의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수영복이나 서퍼룩에서 모티브를 얻은 애슬레저룩이 대세를 이루며 스타일과 몸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원하는 여성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애슬레저룩 시장은 3000억~500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향후에는 2조원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세계적인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리딩 브랜드로는 지난해 국내 공식 런칭한 ‘룰루레몬’을 비롯해 호주의 ‘로나제인’, 미국 캘리포니아의 ‘아보카도’ 등이 있다. 이들 브랜드 모두 요가복으로 시작해 점차 범용성 높은 아이템들을 추가, 일상복으로 제품군을 확장했으며, 이러한 상품 전략 아래 점점 규모를 키워 나가고 있다.

룰루레몬은 국내에 가장 많이 알려진 애슬레저룩 브랜드로, 1998년 캐나다 벤쿠버에서 요가에 영감을 받아 탄생했으며 현재는 캐나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유럽, 중동 및 아시아에 걸쳐 3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했다. 아보카도는 2013년 론칭 이후 요가, 필라테스, 피트니스를 기본으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접목하며 성장했으며, 오너가 한국인으로 알려져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 외국에서는 여성들이 애슬래저룩을 평상복으로 입고 다니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다양한 브랜드의 등장과 함께 국내에서도 과거 일상복처럼 입고 다니던 등산용 아웃도어의 자리를 애슬래저룩이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피트니스 센터를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먼저 감지된다. 건강관리 통합 서비스 회사인 TLX PASS의 조사에 따르면 과거에는 시설에 비치되어 있는 옷을 입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요가나 필라테스를 배우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직접 구매한 애슬레저룩을 착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운동 비결 중의 하나로 적당한 투자를 꼽는다. 매일 마시는 음료 한 잔 값을 줄여 운동이나 장비에 투자하면 동기 부여도 되고, 보다 효과적인 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애슬레저룩은 움직임이 편할뿐만 아니라, 적당한 핏감으로 운동에 따른 몸매의 변화를 바로 살필 수 있어 운동 효과를 더욱 높여준다.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일상 생활에도 스타일도 살리고, 간편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애슬레저룩이 정답이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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