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북도의회가 도내 청소년 민주의식 함양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의회는 19일 본회의장에서 포항항도 초등학교 학생 69명을 대상으로 ‘제10회 청소년 의회교실’을 열었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초·중학교 학생들이 일일 도의원이 돼 직접 선거와 토론, 표결 등을 통해 지방의회와 의원의 역할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방자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민주적 가치관을 심어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21세기를 이끌어 갈 미래 주역을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올 들어 두 번째로 마련됐으며, 도내 초등학교의 의정 체험 수요와 관심 증가 등으로 초등학교 4곳과 중학교 2곳 등 총 6회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들 외에도 지도교사 4명, 장두욱 도의회 부의장과 의회사무처장, 교육청 관계자를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오전에는 도의회 의정활동을 담은 홍보 동영상을 본 후 임시 의장의 주재 아래 의장 후보자 4명의 정견 발표를 듣고 청소년이 직접 무기명 투표로 새로운 의장을 선출했다.
오후에는 일본의 독도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의 역사적 혼을 담은 홍보 동영상을 보며 독도사랑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초등학생의 PC방 출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합시다’와 ‘초등학교 등교시간을 9시로 변경합시다’를 주제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만화채널 야간 방영 제한에 대한 조례안, 인터넷 중독 방지를 위한 건의안 등을 상정해 찬반토론을 거쳐 의결까지 실제 의정활동처럼 체험했다.
장두욱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청소년 의회교실이 청소년들이 21세기를 이끌어갈 미래 주역으로 성장해 가는데 소중한 현장교육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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