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심유철 기자] 북한이 21일 오후 평안남도 북창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500여㎞를 비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 4시59분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동쪽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비행 거리는 약 500여㎞”라고 밝혔다. 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닌 것으로 우리 군은 추정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면 대화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사실상 거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지난 14일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 발사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에서 제재 논의가 진행 중인 것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문재인 정부를 시험하고, 대북정책의 변화를 유도하려는 전술”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날 오후 6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소집을 지시했다. 합참은 발사되어 동해로 낙하한 탄도미사일의 기종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8회 11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이번까지 총 34회 52발의 탄도미사일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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