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역일자리 창출과 청년고용 확대를 선도한 기업에 지정 증서와 지원금을 전달했다.
22일 도청에서 열린 2017년 1/4분기 청년고용 우수기업 지정증서 수여식에서 김관용 도지사는 ㈜신라공업 등 9개 기업 대표에게 우수기업 증서를 주고 격려했다.
‘청년고용 우수기업 지원사업’은 2016년 시범 추진한 사업으로 올해 2년째를 맞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5배 규모로 증가된 20억원을 투입해 청년고용 우수기업에 고용환경개선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말 기준 고용인원을 유지하면서 올해 청년고용실적이 5명이상인 기업이다. 청년고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실적에 따라 2~5000만원의 지원금이 차등 지급된다.
도의 이 시책은 기업과 근로자에게 모두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근로복지시설과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싶지만 큰 공사비가 부담인 기업과 지역기업의 근로환경 때문에 취업을 고민 중인 청년구직자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5월 현재 9개 기업이 우수기업으로 확정됐고 3개 기업이 선정심의 대기 중이다.
2017년 하반기 채용을 계획 중이던 기업들도 청년고용 실적을 높이기 위해 상반기로 계획을 변경하는 등 신청기업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에 고용우수기업으로 지정된 기업 중 경산소재 ㈜신라공업은 마그네틱 코일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연 9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 채용한 청년 27명을 포함해 종업원은 314명이다. 우수기업 지원금으로 5000만원을 받아 화장실과 직원휴게실을 고칠 계획이다.
그 외의 기업들도 지원금을 기숙사, 직원샤워장, 체육시설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도는 연말까지 청년고용 우수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할 방침이다.
또 새 정부 일자리 정책에 발맞춰 ‘청년이 함께 사는 경북만들기’에 중점을 두고 지방소멸시대에 대응한 ‘청년연어형’ 정책 등 청년일자리 특수시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역기업이 일어서야 공동화현상을 극복하고 청년이 돌아와 함께 사는 경북을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발전해 젊고 유능한 인재가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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