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추진하는 ‘영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 설치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64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영남권에 1곳 설립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공모에 들어가 경북은 4개 시·군(안동시, 영주시, 의성군, 영양군)이, 경남은 밀양시가 단독으로 신청했다.
지난 4주간 서면심사, 현장평가, 발표평가 등 치열한 경쟁을 거쳐 안동시가 최종 선정됐다.
‘영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는 콩류와 웰빙·기능성 잡곡 등 우수 신품종 종자를 육성해 보급한다.
국비 164억원을 들여 2019년까지 1만5000㎡ 부지에 연간 처리용량 2500t 규모로 만든다.
안동은 국립종자원경북지원, 경북농업기술원생물자원연구소, 안동대학교, 한국생명과학고 등 다양한 관련기관이 있다.
주요작목 50여종과 종자원 채종포를 40년간 운영한 경험 등 채종단지로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또 신도청과 더불어 영남권 중심지역으로 교통, 문화 등 정주여건이 완비된 도·농 복합도시다.
이러한 경쟁력이 센터건립 목적에 부합하는 등 각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영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안동 유치에 따라 지역농가는 센터와 계약재배를 통해 기존 가격보다 20%정도 높은 수입과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신품종 우선 보급과 재배 및 채종 기술 확보로 농가경쟁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영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를 2019년까지 완공하고, 채종단지 조성과 재배관리 등을 통해 종자산업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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