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오TV는 불이 나기 시작했을 때 주민들이 전복된 유조차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가져가려고 유조차 주변에 몰려들었고,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이 불에 타 다쳤다고 전했다.
현지 라디오 파키스탄도 25일 오전 유조차가 고속도로에서 전복해 기름이 유출되자 인근 주민들이 흘러내린 기름을 가져가려고 통을 들고 앞다퉈 현장에 모여 들었다가 사망자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주민들의 접근을 차단하려 했지만 주민 수십명이 모여 밀어붙이자 트럭으로 다가가는 것을 제지하지 못했다고 현장의 한 구조대원이 전했다.
현재 당국이 신원을 파악한 사상자 대부분은 현장 주변 주민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화재로 불탄 오토바이 수십대 역시 대부분 유조차 전복 이후 주민들이 현장에 타고 온 것으로 전해졌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