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전 세계를 비행하는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들은 하와이, 방콕, 파리를 올 여름 최고 여행지로 꼽았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5000여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우정여행’, ‘가족여행’, ‘신혼여행’, 그리고 최근 많이 늘고있는 ‘혼여(혼자 떠나는 여행)’등 4개 부문에서 추천해주고 싶은 여행지를 선택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대한항공이 취항하고 있는 46개국 129개 도시 중 하와이가 전체 응답자 중 22%를 차지해 1위로 선정됐으며 방콕과 파리는 각각 9%, 6%를 차지해 2위, 3위에 올랐다.
특히 천혜의 자연 경관 외에도 해양 스포츠와 쇼핑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하와이가 ‘가족여행’과 ‘신혼여행’ 2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우정여행’ 부문 2위, ‘혼여’ 부문 5위 등 전 부문에서 많은 추천을 받았다.
'우정여행’ 부문에는 여행자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방콕이 전체 응답자 중 23%를 차지해 1등에 올랐다. 방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이색적인 문화, 다양한 먹거리 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방콕에 이어 하와이(9%), 파리(6%) 순으로 집계됐다.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발리(6%)가 해양 스포츠, 먹거리 등으로 우정여행지로도 많은 추천을 받아 4위에 선정됐으며, 24시간 잠들지 않는 화려한 도시 라스베이거스(6%)는 5위에 선정됐다.
하와이(29%)에 이어 ‘가족여행’ 부문에서 2위, 3위에 취리히와 방콕이 올랐다. 취리히(9%)는 알프스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점이 많은 추천을 받아 2위에 등극했다.
3위에 오른 방콕(6%) 이외에도 다낭(4%), 발리(4%), 나트랑(4%), 괌(3%) 등 휴양지가 10위 내에 선정됐으며 이는 가족 여행지 선택 시 편안한 휴식,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중요한 선택 기준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역사와 문화·예술이 숨쉬는 로마(4%)가 5위에 올랐다.
'신혼여행’ 부문은 하와이가 전체 응답자 중 44%를 차지하는 등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휴식과 더불어 관광, 쇼핑, 식도락까지 즐길 수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태고적 아름다움을 간직한 환상적인 휴양지인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가 14%를 차지해 2위에 올랐다. 3위는 파리(6%)가 선정됐으며, 로마(5%), 취리히(4%)가 뒤를 이었다.
또한 유럽 내에서 이국적이고 다채로운 풍경과 건축물 등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스페인은 자사 취항지인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두 곳 모두 ‘신혼여행’ 부문 10위 내에 뽑혔는데, 지난 4월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 이후 높아진 관심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최근 늘어나고 있는 ‘혼여’ 부문 설문 결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맛있는 먹거리, 힐링을 위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일본이 인기가 높았다. 그 결과, 일본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도쿄(14%), 오사카(8%), 후쿠오카(4%)가 각각 1위, 4위, 6위에 선정됐다. 이와 더불어 과일 왕국으로 불리는 오카야마, 온천의 전통이 있는 니가타, 자연의 보고 아오모리 등 소도시들도 많은 추천을 받았다.
도쿄에 뒤를 이어 파리(10%)와 방콕(8%)이 ‘혼여’ 부문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특히, 파리는 예술과 문화, 미식(美食), 쇼핑의 즐거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점이 높이 평가돼 하와이와 더불어 전 부문 10위 내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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