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고민형 기자] 장마전선 활성화로 장맛비가 내리고 있지만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커지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부터 이날 오전 8시25분까지 전북지역 누적강수량을 보면 김제 42.5㎜, 익산 31㎜, 군산 30.1㎜ 등 강한 비가 내렸다.
그 중에서도 김제 진봉면의 경우 59㎜, 군산 새만금 42.5㎜ 임실 강진 36㎜, 부안 행안면34㎜ 등 폭우 지역 내에서도 더욱 강한 ‘물폭탄’이 쏟아지는 사례가 연출되고 있다.
그럼에도 진안 9㎜, 무주 10㎜, 장수 17㎜ 등 전북 일부 지역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국지성 호우가 펼쳐지고 있다.
일부 지역은 시야를 가릴 정도의 장대비가 쏟아지는 동안 다른 지역은 장맛비라고 느낄 수조차 없는 상황이 전개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게릴라성 집중호우의 원인은 불규칙한 장마전선 때문으로 해석됐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따뜻한 공기의 북태평양 기단과 찬 공기의 오호츠크해 기단이 만나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대기 불안정을 이끌다보니 지역마다 강수량 편차가 크다”고 풀이했다.
이번 비는 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주춤할 11일부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전북지역은 9~10일까지 이틀 내내 비 소식이 있을 것으로 관측되며 다음 주 수요일이면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 된다"면서 "집중 폭우에 인명 피해 등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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