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배종윤 기자] 전북 전주시 김승수시장이 주도해온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가 문재인 정부의 청사진인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되면서 현실화에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최근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역인재 30% 이상 채용을 주문했으며, 이번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 도입을 명시하면서 계획을 구체화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9일 발표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 도입을 ‘4대 복합·혁신과제’에 포함시켰다.
4대 복합·혁신과제는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핵심공약과 국정비전을 선명하게 부각시킬 수 있는 과제이거나 정책집행 지원을 최우선적으로 투입해 추진해야 할 과제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김승수 전주시장이 앞장서온‘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 법제화’에 힘이 실리게 됐다.
전주시가 민선6기 김승수 전주시장의 공약사업이자 국가 균형발전과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 법제화는 지역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서울 등 타 지역으로 떠나지 않고 고향에 남아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것이다.
시는 향후 정부와 정치권 등을 상대로 법제화의 필요성과 당위성 등을 지속 건의하는 한편, 전북지역 대학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등과 함께 지역인재 채용 방안과 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양성 방안 등에 대해 꾸준히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또 법제화 이전에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인재 35% 의무채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김승수 전주시장은 사상 최악의 청년취업난을 극복하고, 인재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방지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뤄내기 위해 정치권에 법제화를 건의하고, 전북지역 종합대학 총학생회장 및 부총장 간담회, 전국혁신도시협의회 실무자회의,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인사부서장 간담회를 통해 법제화 필요성 및 공공대응에 나서왔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전국혁신도시협의회 소속 시장·군수들과 지역구 국회의원, 전국 대학생들과 함께 지역인재 의무채용 법제화를 촉구하는 공동결의문도 발표하는 등 혁신도시 지역인재 의무체용 법제화 필요성을 널리 확산시켜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그동안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혁신도시 지역인재 35% 의무채용 법제화를 주장해왔다. 혁신도시가 과거 수많은 어려움을 뚫고 지역으로 내려온 것은 지역을 살리고 지역인재를 키워 국가균형발전을 이뤄내기 위한 취지일 것”이라며 “정부가 지역인재 의무채용 법제화를 포함한 국가 균형발전을 약속한 만큼 전주시를 포함한 전북지역이 모두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의 강점인 문화를 대한민국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국가균형발전과 문화산업화 선도, 글로벌 문화도시로의 도약 등을 이뤄내기 위한 ‘전주문화특별시 지정 및 지원 특별법 제정’도 향후 단계적으로 충실히 추진해나갈 143개 지역공약에 포함돼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