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북=고민형 기자] 국민의당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정부와 기업들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해 귀추가 주목된다.
유성엽·정동영·조배숙·김관영·김광수·김종회·이용호 의원 등 7명의 전북 국민의당 국회의원은 “전북경제의 큰 축으로 자리잡고 있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폐쇄된 지 한 달이다”며 “전북 경제와 군산지역 사회가 거의 쑥대밭이 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지원하겠다’고 공약했고 당선 후인 5월 31일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도 다시 한 번 강조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현 정부는 약속과 달리 알맹이 없는 대책들과 거제도 대우조선해양 지원 때와는 다른 대처로 도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부패비리로 점철된 부실 기업인 대우조선해양에 7조원 이상의 국책은행 공적자금을 지원하고 현대상선의 초대형 유조선 10척을 건조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 온 정부가 정작 건실하게 성장하고 경쟁력도 갖춘 군산조선소에 대해서는 ‘기업이 알아서 하라’면서 백안시한다는 비난이 거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는 명백한 지역차별”이라며 “폐쇄된 군산조선소 부근 ‘일자리 공약의 1순위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입니다’라는 현수막이 도민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군산조선소는 전북경제의 생명줄이며,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이 전북 경제의 재가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루 속히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 지방자치단체, 현대중공업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