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신라사대계(新羅史大系) 발간을 계기로 대중화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신라사대계 편찬에 참여했던 집필진을 중심으로 강사진을 구성해 필자에게 ‘직접 듣는 신라사’를 내용으로 신라사 연재강좌를 개설한다.
이 강좌는 다음 달부터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총22회 진행된다. 역사학계 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고대사학회 등 관련 학회와 공동 개최한다.
전 국민적인 관심을 일으키기 위해 신라사를 주로 영남권에서 다뤘던 전례를 깨고 수도권인 서울에서 개설했다.
도는 이번 강좌가 한국고대사 연구의 큰 줄기로 신라사를 이해하고 신라사대계 집필진이 글로 다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라는 제목으로 30권에 달하는 신라사대계를 발간하고, 신라사 대중화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신라의 우수한 역사문화를 해외에 소개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전자책(e-Book) 서비스, 외국어(영·일·중) 축약본 해외 유명도서관 및 대학 등에 배부, 신라사 연재강좌 개설 및 신라사-백제사 학술포럼 개최 등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 발간보고대회 이후 신라사 전30권을 학계, 국·공립도서관, 대학 등 배부했다. 이후 한정된 수량으로 인해 전화, 인터넷으로 신라사 내용을 알고자하는 요구가 많아 신라사를 전자책(e-Book) 시스템으로 구축해 현재 경북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신라사대계를 역사편과 문화편 2권으로 요약해 국문 외에도 영어, 중국어, 일어로 번역한 축약본을 만들었다.
이를 국내학계와 기관은 물론, 전 세계 61여개의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 박물관,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사 관련 연구자와 40여 곳의 해외 한국문화원과 홍보관에 배부했다.
또 오는 10월경 충남 공주에서 신라와 백제의 역사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신라사-백제사 학술포럼’을 동서 화합과 상생협력의 차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백제와 신라의 소통, 나제동맹’을 주제로 열리며, 신라사와 백제사 연구자 뿐 만 아니라, 중국 고대사와 고구려사 연구자도 참가해 동아시아에서의 동맹, 신라·백제 양측에서 보는 나제동맹, 동맹성립 이전의 양국 상황, 동맹의 전개 등에 대해 토론한다.
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신라사 대중화사업을 적극 추진해 신라 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민족 정체성 확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우리만의 역사가 아닌 외국인들도 알 수 있도록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해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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