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배종윤 기자] 전북 전주시가 도시의 첫인상을 바꾸기 위해 전주역 앞 백제대로를 첫마중길로 조성한 가운데, 주변 상가 간판도 대대적으로 교체된다.
첫마중길 주변 상가 건물이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전주의 품격에 맞춰 모두 정비되면,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도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자동차를 위한 도로에서 사람을 위한 거리로 만들기 위한 첫마중길 조성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행정자치부가 실시한 2018년 간판개선시범사업 공모에 전주시가 제안한 ‘첫마중길 간판개선시범사업’이 사업대상에 최종 선정돼 2억 5백만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총사업비 4억 5000만원을 투입해 첫마중길 주변 상가 55곳의 노후화되고 난립된 간판 105여 개를 모두 철거하고, 전주만의 고유한 멋과 전통을 잘 나타내는 간판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주의 첫 관문인 전주역 앞을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전주의 얼굴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5년 행정자치부 공모사업인 ‘천년전주 풍남문 로터리 간판정비사업’을 통해 풍남문 주변 60여개 상가의 노후된 130여개의 간판을 철거하고, 주변 한옥마을과 풍남문 등 주변 전통보전구역과 어울리는 간판과 건물입면으로 교체했다.
또, 전라북도가 주관한 ‘2016 간판개선 시업사업’ 공모에 선정돼 풍남문 주변상가 로터리에서 완산경찰서까지 전라감영 테마거리 130m 구간에 위치한 30개 점포의 간판을 개선하기도 했다.
송방원 전주시 건축과장은 “첫 마중길 간판개선사업이 행정안전부 공모에 선정된 만큼, 상가점포주와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아름다운 간판으로 정비해 전주역 주변 경관을 개선하고, 누구나 찾고 싶은 전주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정자치부의 간판개선시범사업은 한국옥외광고센터의 광고수익을 재원으로 추진되며, 전국 230여개 지자체 중 전주시를 포함한 17개 지자체가 공모를 통해 사업대상에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