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농민사관학교가 경상북도 산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경북도는 지난 3월부터 24개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2016년도 실적에 대해 평가하고, ‘지방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전문평가단이 서면 및 현지 방문을 통해 심사했으며, 대구경북연구원에 위탁해 기관별 리더십 및 경영전략, 경영활동, 경영성과 등 3개 분야를 평가했다.
평가결과는 S, A, B, C, D 등급으로 나누고, 평가등급은 점수를 기준으로 ‘S등급’은 10%, ‘A등급’은 30%수준으로 설정해 상위등급의 기관수를 제한했다.
가장 높은 등급인 S등급에는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농민사관학교 등 3개 기관이 선정됐다.
또 A등급으로는 청소년진흥원 등 8개 기관, B등급은 환경연수원 등 12개 기관, C등급은 문화엑스포 1개 기관이 결정됐다.
최고등급을 받은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은 탄소산업 및 탄소성형 사업의 전략적 추진, R&D기관으로 재정자립도 94.2% 달성, 지능형 산업 및 에너지소재부품산업의 기술역량 강화 기여 등으로 전년도 A등급에서 S등급으로 상승했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고객과의 소통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워크시스템 구축, 입주기업 시제품개발 및 상품화, 지원기업 평균매출액 개선 등으로 S등급으로 평가됐다.
경북농민사관학교는 전문 농어업인 육성을 통한 농어업의 고부가화로 ‘부자경북’, ‘희망경북’등 4대 도정목표와 방향을 충실히 이행했다. 농어업인 교육과 농어업인 컨설팅 실적 등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둬 전년도 A등급에서 S등급으로 올랐다.
특히 올해는 출자출연기관의경영성과 부문에 중점을 두고 기관장의 책임성을 더욱 엄격히 적용했다. 이에 따라 고객만족도 실적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청소년진흥원과 청소년수련원이 B에서 A등급으로 향상됐다.
문화콘텐츠진흥원은 엄마까투리 애니메이션 산업화 추진 등 사업성과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C등급에서 A등급으로 수직 상승했다.
아울러 환경연수원, 교통문화연수원, 독도재단, 체육회, 여성정책개발원, 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등 6개 기관은 평가점수로는 A등급이지만, 30% 수준으로 기관수를 제한(13개→8개)하는 방침에 따라 각각 1등급 씩 하향 조정돼 B등급을 받았다.
문화엑스포의 경우 경주지진 등으로 엑스포 공원 운영에 차질이 발생해 이번 평가에서는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다.
이번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도는 성과급 지급률(0~220%)과 운영비 지원기준(±10% 차등 지원)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해 출자출연기관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C등급 기관은 업무역량 강화를 위해 경영평가 지표 개선과 심층진단을 통한 조직관리·정책개발 유도 등 경영컨설팅을 하기로 했다.
한편 2007년 전국 최초로 도입된 경북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는 지난 10년 동안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했다. 또 비효율적인 조직과 인력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예산운용과 경영효율성 개선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전국 모든 공공기관이 경영평가를 받고 그 결과가 국민에게 공개된다”면서 “도는 앞으로도 산하기관에 대한 경영효율화와 투명경영을 더욱 강화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공기관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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