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상주=김희정 기자] ‘제9회 상주 화령지구 전투 전승기념행사’가 오는 13일 경북 상주시 북천시민공원과 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상주시와 50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화령전투 당시의 승리를 기념하고 참전용사의 헌신에 대한 감사와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마련된다. 또 민·관·군 화합의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호국정신 계승과 시민·학생들의 안보의식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화령전투는 1950년 7월 17~22일까지 상주 화령지역에서 국군 17연대가 북한군 15사단을 격멸해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며 전쟁의 판도를 바꾼 역사적인 전투다.
상주시와 50사단은 상주교육지원청, 상주경찰서, 상주소방서 등 관련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행사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당시 화령전투에 직접 참가했던 참전용사, 6·25전쟁 참전유공자, 보훈단체, 시민, 학생 등 4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특공무술 및 의장대 시범, 고공강하, 난타공연 등 화령전투의 승리를 축하하는 식전 행사가 열려 참석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본 행사인 전승기념식에서는 화령전투 동영상 상영, 전쟁영웅 소개, 6·25참전용사 모교 명패 증정, 진혼사, 기념사 및 축사, 태극기 퍼포먼스 등이 이어진다.
식후행사로는 후천교에서 상주시청까지 2㎞ 구간에 걸쳐 시가행진이 진행된다.
국방부 전통악대를 선두로 기수단과 지휘차량을 따라 참전용사와 가족 등 90여 명이 의전차량 29대에 나눠 타고 카퍼레이드를 한다.
군악대 뒤로는 6·25전쟁 당시 복장과 현대 디지털 전투복을 착용한 장병들이 화령전투의 승리를 재현하며 축하 행진을 한다.
궤도차량과 각종 전투차량들이 위용을 과시하고 특전예비군, 여성예비군, 보훈단체, 시민 등 1000여 명이 함께 행진을 하며 민·관·군이 하나 된 화합의 한마당이 펼쳐진다.
시가행진 후 오후 3시에는 기관단체장과 화령전투 참전용사 및 보훈단체장이 화령지구 전적비를 찾아 헌화·분향하고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와 애도의 예를 표한다.
전승기념행사와 함께 북천시민공원에서는 오후 4시까지 아군장비 및 북한침투장비 전시, 6·25전사자 유해 발굴 사진 전시, 서바이벌 장비사격 등 각종 체험마당이 마련된다. 50사단 군악대와 학생·시민들이 함께하는 나라사랑 콘서트도 열려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정백 상주시장과 정재학 제50보병사단장은 “이번 전승기념행사를 통해 화령전투의 중요성과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겠다”며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함께 시민·학생들에게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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