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소탄 폭음은 인민의 위대한 승리” 자축

김정은 “수소탄 폭음은 인민의 위대한 승리” 자축

기사승인 2017-09-10 15:11:0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6차 핵실험에 참여한 핵 과학자·기술자를 위해 목란관에서 열린 축하연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연회에서 핵 개발자들을 치하하면서 “이번에 울린 수소탄의 폭음은 간고한 세월 허리띠를 조이며 피의 대가로 이루어낸 조선 인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주체혁명의 최후 승리는 확정적”이라고 자축했다.

리만건 당 군수담당 부위원장은 “온 세상이 초강력 수소탄을 장착한 실전화 된 대륙간탄도로켓까지 가진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공화국의 실체를 직접 확인하게 했다”며 ‘핵보유국’임을 공식화 하기도 했다.

이날 연회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 당·정·군의 고위간부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공화국이 탄생한 경사로운 9월에 수소탄의 거대한 뇌성을 가장 장쾌한 승전가로 어머니 조국에 삼가 드렸다”고 밝혀 최근 이뤄진 6차 핵실험이 지난 9일인 북 정권수립 기념일에 맞춰 진행된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축하공연 동영상에는 ‘수소탄’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탄두 모양 물체가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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