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경북 곳곳 관광객 ‘북적’

추석연휴, 경북 곳곳 관광객 ‘북적’

기사승인 2017-10-10 12:29:53

 

지난 10일간의 추석 황금연휴기간 동안 경북도내 관광지에 265만 여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추석연휴 경북을 다녀간 관광객의 3배에 달한다.

지역의 축제장과 유원지 놀이시설, 유적지, 특별공연장 등 곳곳에는 추석연휴 가족, 친지와 함께 경북을 찾은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도는 연휴가 길었고, 무료·할인행사 참여업체가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늘었으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지역의 축제가 추석연휴와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도는 연휴전후로 길거리 홍보, 친절캠페인, SNS 활동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에는 첨성대, 동궁과 월지 일원에서 중국, 홍콩, 대만 등지에서 온 관광객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화권 관광객 환대행사가 열렸다.

추석 당일인 4일에는 경북관광공사 임직원들과 관광경찰 등 50여 명이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경북 관광 길거리 홍보캠페인을 펼치고 관광지 안내 리플릿과 기념품 등을 나눠주며 관광객들을 맞았다.

4일 오후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한가위 스페셜 보문호반 달빛걷기’에는 2000여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참여해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5~8일까지 보문수상공연장에서 열린 ‘추석! 꽃보다 공연’에는 1만여 명이 찾아 통기타와 성악 크로스오버, 록 밴드 공연 등 다양한 선율에 젖었다.

지역의 축제장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영천별빛축제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벼 축제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경우 해마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어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연계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대만의 대형 여행사인 콜라투어 관광객 80여 명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연계상품으로 하회마을 등 경북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야간관광프로그램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다. 경주 신라 달빛기행과 안동 달그樂(락) 행사 참가자들은 가을밤 달빛 아래서 공연도 즐기고 소원 등(燈) 만들기 등을 체험했다.

도는 이번 추석연휴 분위기를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2017 가을여행주간’으로 이어가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추석연휴 기대 이상의 관광객들이 도를 찾아왔다”면서 “지속적인 관광환경 개선과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해 경북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다시 찾고 싶은 경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경북관광공사는 연휴기간 동안 관광공사 내 종합상황실을 두고 각 행사장 마다 관리책임자를 지정하는 등 관광지 안내와 질서유지를 통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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