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대학교는 추석을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 고향요리 경연대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9일 호산대 국제교류센터 주관으로 올해 처음 개최된 이 행사는 각 나라별 고유음식을 소개하고, 유학생들의 친목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베트남 유학생 52명과 중국유학생 26명 등 78명은 6개 팀으로 나눠 열띤 경합을 벌였다. 참가 학생들은 다른 팀의 요리를 맛보기도 했다.
심사결과 ‘혀끝으로 만나는 중국’을 주제로 출전한 중국 팀이 종합우승을, ‘맛있는 인연’을 주제로 참가한 베트남 팀이 종합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중국 유학생 대표인 호텔외식조리과 1학년 고 관(21)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 베트남 학생들과 우정을 나눌 수 있었다”며 “유학생들을 배려해준 대학에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호산대 김재현 부총장은 “고향요리를 선보인 유학생들의 열정이 보기 좋았다”면서 “이번 행사가 한국의 추석 명절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도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산=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