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성과를 공유하는 ‘제5회 대한민국지방자치박람회’가 26일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과 함께 개막했다.
‘주민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주제로 29일까지 열리는 박람회는 지방자치의 역사와 성과·비전을 소개하는 지방자치 정책홍보관, 시도의 주요성과와 우수정책을 소개하는 시도 정책홍보관, 주민자치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주민자치센터 우수사례관 등이 운영된다.
특히 공공기관 최초 AI로봇인 ‘로미’가 있는 경상북도 정책홍보관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로미’는 청사안내는 물론, 자율주행과 연주, 즉흥 댄스 등이 가능하다.
이날 ‘로미’는 문 대통령에게 지자체 최초 공공기관 주4일 근무제 도입 등 경북도의 일자리 분야 우수정책과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을 소개했다.
‘로미’는 “호찌민-경주엑스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디딤돌로 30개국 300만명이 참석하는 행사”라며 “대통령의 특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큰 웃음으로 화답했다.
도 홍보관에서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터키 이스탄불에 이어 해외에서 세 번째 개최되는 ‘호찌민-경주엑스포’와 신라문화 재조명을 통한 실크로드 국가와의 글로벌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추진되는 ‘2017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대장정’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호찌민-경주엑스포’는 베트남의 경제수도 호찌민에서 열리는 만큼 문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경제영토 확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2일 포항 영일만에서 출정식을 가진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대장정’은 호찌민 엑스포의 붐업과 아시아의 시선을 11월 베트남으로 모을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경북 우수정책으로는 공공기관 최초 주4일 근무제, 6차 산업 핵심아이템인 돌봄농장,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등 경북형 일자리 정책과 원스톱 민원상담실 등 사람중심 행정혁신 정책을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또 2017년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선정된 ‘문경 전통찻사발 축제’ 홍보부스와 상주곶감, 전통국수(이화제염), 저염김치(야생초) 등 7가지의 지역 대표 향토자원 판매 부스도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경북의 우수 축제와 상품을 소개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이 국가정책을 선도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진정한 지방자치를 완성하는 마중물이 되겠다”며 “이번 박람회가 국민들이 지방분권과 지방자치의 소중함을 가슴에 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