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환동해 지역본부’ 설치 속도 낸다

경북 ‘환동해 지역본부’ 설치 속도 낸다

기사승인 2017-11-29 23:26:14

 

경상북도가 오랜 기간 추진해 온 ‘환동해 지역본부’ 설치가 구체화 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9일 포항 지진피해복구와 도시 재생, 민생 안정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환동해 지역본부’ 설치안을 조기에 승인했다.

‘환동해 지역본부’에는 공무원 150여명이 상주하게 되며, 북부권으로의 신도청 이전에 따른 100만 동남권 주민들의 행정민원 불편을 해소한다.

또 해양개발,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해양수산 관련 등 동해안권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은 물론, 도내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그간 환동해 바다시대를 대비해 동해안 발전전략을 내실 있게 준비해 왔고, 이에 대한 중심 거점으로 ‘환동해 지역본부’ 설치를 정부에 지속 건의해 왔다.

이번 승인에 따라 SOC 물류망 구축과 해양관광 및 자원 탐사개발 클러스터 등 ‘동해안 종합 발전전략’도 빠르게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앞으로 후속 행정절차에 박차를 가해 ‘환동해 지역본부’ 설치를 앞당기고, 지역본부 승인의 취지대로 동해안 민생 조기 안정과 지진피해복구 및 재생, 그리고 침체된 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본부는 특정지역의 개발이나 현장 중심형 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신속·유연한 대응력이 필요하고, 본청의 실·국(정책) 기능과 현장 업무(집행)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수행할 수 있는 조직 모델이다. 행안부에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제도다.

지역본부의 설치요건은 본청의 3개국(정책기능)을 해당 기능과 밀접한 별도의 장소에서 수행할 필요가 있는 경우와 본청 2개국(정책기능)과 관련된 집행업무를 담당하는 사업소를 결합해 별도의 장소에서 수행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도는 후자 유형으로 설치한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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