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 올해 최고 산업기술상 수상

SK건설,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 올해 최고 산업기술상 수상

기사승인 2017-11-30 11:07:21


SK건설은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2017년 건설환경공학 분야 최고 프로젝트'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한국공학한림원은 건설환경공학, 전기전자정보공학, 기계공학, 화학생명공학, 재료자원공학 등 5개 분야에서 제조업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는 물론 향후 신산업 개척에 기여할 우수 기술을 매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SK건설이 시공한 터키 이스탄불의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아파트 5층 높이, 무게 3300톤짜리 매머드급 TBM을 투입해 최고 수심 110m 해저에 대기압 11배에 달하는 높은 수압과 무른 해저지반이라는 환경에 규모 7.5 수준의 지진도 견딜 수 있는 터널로 조성됐다.

터널 개통으로 보스포러스 해협 통과시간은 100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됐다. 상습정체 구간인 이 지역의 교통난을 획기적으로 해소했을 뿐만 아니라 이스탄불 전역의 차량 운행시간이 연간 5200만 시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연간 8만2000톤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 터널은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저를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용 복층터널로 총 사업비 12억45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SK건설은 지난 2008년 건설·운영·양도(BOT)방식으로 수주해 지난해 12월 준공했으며, 시공뿐만 아니라 2041년까지 유지보수와 시설운영까지 맡았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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