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경상북도지사)은 11일 세종시에서 열린 지방자치회관 기공식에서 분권개헌을 위한 시도 간 협력과 결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춘희 세종시장,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등 세종시 관계자와 17개 시도지사(부단체장),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시대적 소명이자 지방의 최대 현안인 지방분권 개헌 추진을 위한 뜻을 모으고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 강화를 통해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 실현을 다짐했다.
지방자치회관은 건립 논의가 본격화된 2011년 이래 회관 소재지 관련 다양한 이해관계로 오랜 시간 진통 끝에 세종시에 첫 삽을 뜨게 됐다.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남측 9900여㎡ 부지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되는 지방자치회관은 2019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는 시도지사협의회와 광역지자체 사무실, 스마트워크 센터, 접견실 등이 배치된다,
또 행정수도인 세종시에 있는 17개 시·도 사무소가 한 곳으로 모여 지방과 시도지사협의회의 위상 제고뿐만 아니라 시·도 간 협력과 결속의 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지방분권 개헌과 자치분권 로드맵이라는 중요한 공동현안이 있는 시점에서 공동 대응을 위한 구심점이자 상징으로서 그 기대와 의미가 크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금은 시대적 소명인 분권개헌의 골든타임(황금시간)”이라며 “지방분권의 상징이 될 뜻 깊은 장소인 지방자치회관이 자치분권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지방분권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개헌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위한 국가운영의 틀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 지방의 결의와 국민의 뜻을 모아 분권개헌을 이뤄야 한다”면서 “12월 7일 지방 4대 협의체가 합의한 ‘1000만人 서명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자”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방자치의 완성을 위해 자치분권 정책의 주무부처인 행안부와 현장을 지키고 있는 지방정부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