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많은 회원들을 지도하며, 요즘 복싱 트렌드가 어떤지 확인할 수 있다. 과거 한국 복싱이 다수의 세계 챔피언을 배출하며 전성기를 누릴 때와 달리 현재의 한국 복싱은 일반인에게 크게 두 가지 의미로 접근하고 있다.
첫째는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 둘째는 격투 기술 중 타격을 배우기 위한 운동이라는 것이다. 몸과 마음을 강인하게 만들어 주는 복싱은 피할 수 없는 위험의 상황에서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다. 또한 매우 많은 운동량을 소화하기 때문에 자신감을 키워 줄 뿐만 아니라 그 어떤 방법보다도 확실한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 예로, 몇 년 전 키 160cm 정도에 몸무게 100kg 정도 나가는 여고생 한 명이 기존 관원인 친구의 손을 잡고 체육관 문을 열고 방문 했던 일이 있다. 가정의 불화로 인해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던 이 친구를 보며 운동을 통해 바꿔 주고 싶다는 강한 나의 의지가 가동 되었다.
어르고 달래고 때론 혼도 내가며 체육관에 다닌 지 약 2년만에 45kg의 살을 걷어 낼 수 있었다. 그 결과 성격도 180도 바뀌어 연애도 하고, 프로 선수로 데뷔 하여 그녀의 진로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녀는 현재 해군 부 사관으로 입대해 함정의 엔진을 수리 하고 있다. 가끔 휴가 때 마다 찾아와 나의 지갑을 탈탈 털어 가는 녀석이지만 잊지 않고 찾아 줄 때마다 너무나 고맙다.
이렇게 자신감을 키우고, 다이어트 효과를 얻기 위한 복싱의 가장 기본자세인 스탠스와 커버링에 대해 몇 자 적어 보자고 한다.
1. 스탠스
두 다리를 어깨너비만큼 벌린 상태에서 45도 정도 비스듬하게 선다. 오른쪽 다리(뒤에 있는 발)의 뒤꿈치는 가볍게 들어 주며, 몸, 얼굴을 정면으로 돌린다. 턱을 당긴 후 시선은 전방을 주시한다.
2. 커버링
양 발의 위치가 고정되면 양손의 대비 모양을 생각 해보자. 기본자세에서 손의 역할이 방어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커버링이라고 부르지만, 복싱에서 두 손은 공격과 방어의 목적을 모두 가지고 있다. 왼손의 주먹을 가볍게 쥐고 팔꿈치를 굽히고 왼쪽 어깨 높이에 올린다. 주먹과 어깨의 간격은 오른손의 손바닥을 완전히 폈을 때의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의 넓이가 적당하다. 팔꿈치는 왼쪽 복부를 커버 한다.
오른손은 턱을 지키듯이 턱과 광대뼈 사이 위치에 둔다. 이때 팔꿈치는 왼쪽 팔꿈치처럼 오른쪽 복부를 커버할 수 있도록 한다.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왼손은 공격 시 ‘잽’을 통해 상대와의 거리를 가늠하거나 ‘레프트 스트레이트’, ‘레프트 훅’, ‘레프트 어퍼’ 등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방어 시에는 상대의 공격을 미리 차단하거나 왼쪽 어깨와 함께 왼쪽 안면을, 왼쪽 팔꿈치와 함께 왼쪽 복부를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오른손은 공격 시 다양한 기술로 상대를 강타하는 것이 주목적이며, 방어 시 왼손과 마찬가지로 오른쪽 안면과 복부를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두 손의 목적을 정확히 이해한 후 자신에게 최적화한 커버링 위치를 찾는 것이 바로 가장 좋은 손의 위치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기사를 통하여 복싱에 대한 기본 정보만 올리게 되었다. 많은 정보와 교육은 인근에 위치한 복싱 체육관을 방문 해보길 권한다. 체육관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유명선수가 있는가 없는 가에는 구애 받지 말고 체육관 경영자의 인격, 경험이 풍부하고 친절한 트레이너, 코치 진이 있는가, 연습장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는가 등을 감안하여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실력과 인기가 있는 유명 복서가 있다고 해도 직접 가르쳐 준다고 믿을 수는 없다. 또 가령 가르쳐 준다고 해도 꼭 가르쳐주는 방법이 좋다고 할 수가 없다. ‘명선수는 반드시 명 코치가 있어야 한다는 법은 없다’고 하는 말을 기억해 주기 바라며, TLX PASS를 통하여 정식으로 체육관에 들어가기 전 실제로 그 체육관을 체험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바쁜 일상 업무로 인하여 체육관에 정식 등록 할 수 없다면 TLX PASS를 통하여 남들과 동일한 진도를 나갈 순 없지만 천천히 배워 보는 방법도 있다.
글=TLXPASS 자문위원 와일드복싱짐 우기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