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선두 후보 다툼…허성곤 시장 28.1%·송재욱 전 문재인 후보 특보 25.4%
차기 경남 김해시장 선호도 조사에서 허성곤 김해시장과 송재욱 전 문재인 대통령 후보 특보가 오차범위 내 박빙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김해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다음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인물 중 김해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가운데 28.1%가 허 시장을 지목했다. 그 뒤를 이어 송 전 특보가 지지율 25.4%로 따라붙었다. 공윤권 전 도의원은 4.5%에 머물렀다. ‘없음’ 20.7% ‘잘 모름’ 13.3% ‘기타’ 8.1%다.
허 시장은 갑 선거구(내외, 칠산서부, 장유1·2·3동, 주촌, 진례면)에서 송 전 특보(28.9%)보다 4.9%p 적은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을 선거구(동상, 회현, 부원, 북부, 활천, 삼안, 불암동, 진영, 한림, 생림, 상동, 대동면)에서 허 시장은 31.5% 지지율을 기록하며 송 전 특보(22.5%)에 비해 9%p 앞섰다.
연령별로 송 전 특보는 30대에서 37.3%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19~29세 28.6%, 40대 27.2%, 50대 18.9%, 60세 이상 15.5%다. 허 시장은 60세 이상에서 36.7% 지지를 받으며 우위를 점했다. 50대 32.5%, 40대 32.1%, 30대 22.2%, 19~29세 14.6% 순이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274명) 내에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송 전 특보가 36.3%를 기록해 허 시장(29.8%)을 6.5%p 추월했다.
‘자유한국당(한국당) 인물 중 누가 김해시장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정장수 전 경남지사 비서실장이 15.1%로 1위를 차지했다. 전영기 시의원 7%, 김홍진 도의원 6.4%로 집계됐다. ‘없음’ 46.4% ‘기타’ 15.6%, ‘잘 모름’ 9.7%다. 갑·을 선거구 모두 정 전 실장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 전 실장은 을 선거구에서 16.6%, 갑 선거구 13.3%를 보였다. 전 시의원은 갑 선거구 8%, 을 선거구 6.1%에 그쳤다.
정 전 실장은 전연령대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정 전 실장은 60세 이상 23.4%, 50대 22.6%, 40대 11.8%, 19~29세 10%, 30대 7.3% 지지율을 기록했다. 전 시의원은 40대 10.2%, 50대 8.1%, 60세 이상 6.4%, 30대 5.4%, 19~29세 3.4%였다. 한국당 지지층(1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정 전 실장은 선두를 점했다. 정 전 실장은 37.8%로 전 시의원보다 25%p, 김 도의원보다 23.4%p 격차를 크게 벌렸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다자대결에서도 허 시장이 25.6%를 기록하며 1위를 점했다. 송 전 특보 21%, 정 전 실장 7.3%, 공 전 도의원 5.6%, 김 도의원 4.2%, 전 시의원 2.9%로 나타났다. ‘잘 모름’ 13.2% ‘없음’ 12.8% ‘기타’ 7.4%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도 함께 조사됐다.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가? 아니면 잘 못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62.6%가 ‘잘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 못 하고 있다’ 28.8% ‘어느 쪽도 아니다’ 5.9% ‘잘 모름’ 2.7%로 집계됐다.
‘현재 지지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호감이 가는 정당은 어느 곳인가’라는 질문에 57.3%가 민주당을 꼽았다. 한국당 18.1%,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4.6% ‘없음’ 7.7% ‘기타’ 1.3% ‘잘 모름’ 1.8%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경상남도 김해시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58%+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42%,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502명(총 통화시도 1만6198명, 응답률 3.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7년 12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
그래픽=이윤지 yunji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