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스위스를 맞아 완패했다.

새라 머리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0일 강원도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에 0-8(0-3 0-3 0-2)로 완패했다.

단일팀은 이날 유효슈팅에서 8-52로 처참히 밀리며 압도적인 기량차를 드러냈다. 

마리 감독은 이날 정수현과 김은향, 황충금 등 2~4 라인에 북한 선수 1명씩을 기용했다. 

1피리어드 초반 분투하던 단일팀은 스위스의 알리나 뮐러에 첫 골을 허용한 뒤 무너졌다. 뮐러는 이후 1피리어드에만 2골을 추가로 몰아치며 기량을 뽐냈다. 그는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15세의 나이로 결승 골을 터뜨린 바 있다. 뮐러는 이후 2피리어드 1분26초에 4번째 골을 터뜨리며 괴력을 보였다. 

푀베 슈텐츠 역시 2분 21초, 17분 19초에 연속골을 넣으며 단일팀의 기를 눌렀다. 3피리어드엔 라라 슈탈더에 연속골을 내줬다. 기대했던 단일팀의 첫 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