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은 24일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승전을 관람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 입장해 이방카 보좌관과 나란히 앉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도 함께했다.
이들은 올림픽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을 응원하며 관람 중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도 포착됐다.
외교부는 같은 날 공식 SNS를 통해 “이방카 보좌관은 열렬한 스노보드 팬으로 알려졌다”며 “미국 선수의 고전에 아쉬운 마음도 잠시, 미국 선수의 은메달 확정 순간에는 다 같이 환호하며 양국 우정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23일 미국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에 도착했다. 이후 이방카 보좌관은 문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청와대 상춘재 만찬에 참석했다.
빅에어는 평창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는 높이 30m, 길이 100m의 큰 점프대에서 스노보드를 타고 도약과 점프,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종목이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