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를 기록한 포항영일만항이 올 들어서도 이 같은 추세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일만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10만3659TEU로 전년 9만916TEU보다 14% 늘었다.
올해 1/4분기는 2만645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727TEU보다 21.7% 증가했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이다.
수입 물동량은 전체의 48.0%를 차지하는 1만2639TEU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7% 늘었고, 수출은 1만3757TEU로 27.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12만5500TEU의 수출입 화물을 처리한다는 목표 달성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경북도는 철강 및 자동차 화물의 지속적인 유치, 우드펠릿 수입화물 추가 확보 등으로 기존 화물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하고, 지난해 조례 개정을 통해 인센티브 지원이 강화돼 선사와 화주의 항만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올해 냉동물류센터 및 수출입 물류센터 준공, 항만 인입철도 준공 등 연말까지 포항영일만항 물류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정재훈 항만물류과장은 “포항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추세 지속으로 올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만배후단지와 인입철도 등 인프라 확충 지원과 대구·경북 화주 유치를 위한 항만물류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