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지니 키즈·교육 컨텐츠로 ‘승부수’…“가입자 150만 달성할 것”

KT, 기가지니 키즈·교육 컨텐츠로 ‘승부수’…“가입자 150만 달성할 것”

기사승인 2018-05-03 11:49:04

KT가 자체 AI(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에 키즈, 교육 등 가족들을 위한 콘텐츠를 강화해 올해 말까지 가입자 150만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신규 서비스 및 기술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김채희 AI 사업단장은 “기가지니 이용고객은 매우 빠르게 증가 중이며 현재 80만 고객을 확보해 국내 AI 스피커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의 자리를 차지했다”며 “상반기에는 100만 고객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특히 가족들을 위한 AI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SNS를 보면 기가지니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사진이나 동영상이 많이 올라오고 있어 기가지니가 아이들의 친구로 자리 잡았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키즈·교육 분야 서비스로 먼저 김 단장은 KT의 AI 기술과 대교의 교육 콘텐츠가 결합해 보다 실감나게 동화를 들려줄 수 있는 ‘소리동화’ 서비스를 소개했다. 그는 “기가지니는 엄마와 아빠가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줄 때 그 음성을 인식해서 적당한 배경음악이나 음향효과를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갖췄다”고 말했다.

또 김 단장은 이번 달 안에 인기 애니메이션 ‘공룡메카드’를 주제로 한 증강현실(AR) 콘텐츠 ‘나는 타이니소어’를 선보일 계획도 발표했다. 그는 “‘나는 타이니소어’ 서비스를 통해 아이들이 직접 TV 속의 공룡이 움직이는 참여형 콘텐츠로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했다.

아이들을 위한 영어 공부 서비스 ‘핑크퐁 영어 따라 말하기’ 콘텐츠도 소개됐다. 김 단장은 “이 서비스는 파닉스나 영어 단어 등을 배울 때 아이들이 학습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핑크퐁 콘텐츠와 함께 놀면서 배운다는 컨셉으로 진행됐다”며 “현재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매우 좋고 하반기에는 중국어 등 다른 외국어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KT는 책 제목을 제시하면 기가지니가 스피커를 통해 책을 읽어주는 ‘오디오북’ 서비스와 부모님을 위한 파고다, 야나두 등의 브랜드 영어 교육 서비스도 안내했다.

끝으로 김 단장은 “그동안 AI에 대한 관심이 컸던 반면 생활 속에서 AI의 역할은 제한적이었다”며 “KT는 키즈, 교육 등 콘텐츠를 강화해 KT만의 색깔을 갖추고 질적으로 고객들이 좀 더 갖고 싶은 기가지니를 만들어 연내에 150만 가입자 달성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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