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속으로 들어간 AI 기술...LG CNS ‘팩토바’ vs SK C&C ‘에이브릴’

‘기업’ 속으로 들어간 AI 기술...LG CNS ‘팩토바’ vs SK C&C ‘에이브릴’

기사승인 2018-05-11 05:00:00

AI(인공지능)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업계가 소비자를 겨냥한 관련 서비스를 내놓기 바쁜 가운데 IT(정보기술)서비스 대기업 LG CNS와 SK C&C는 ‘기업’을 위한 AI 기술을 선보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기업의 제조 과정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AI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팩토바(FACTOVA)’를 소개했다.

팩토바는 기업의 전 제조 공정에 AI 기술을 적용해 공장 자동화에서 공장 지능화로 업그레이드 한다는 차별성이 있다. 특히 상품 기획 단계에서 획기적인 시간 단축을 가능하게 한다. 

기존에는 기업이 제조를 함에 있어 상품 기획 시 시장조사, 제품 스펙 설정, 설계, 시제품 제작 등으로 평균 6개월 이상의 시간을 소비해야 했다. 그러나 팩토바는 AI 기술을 적용해 시장분석과 설계자동화 시스템, 가상 시뮬레이션 등을 진행, 상품 기획 기간을 2~3개월까지 줄여준다. 

LG CNS 관계자는 “현재는 LG 계열사 공장에만 팩토바가 적용되고 있지만 출시하고 난 후 타기업에서도 충분히 니즈가 많음을 파악했다”며 “향후 중소기업 등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 C&C의 경우에는 자사 AI 서비스 ‘에이브릴(Aibril)’을 기업이 원하는 서비스 및 사업방향에 맞게 구축해 제공하고 있다. 

SK C&C는 채용 과정에서 적용시킬 수 있는 AI 기술을 구축해달라는 기업의 요청에 따라 자기소개서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인 ‘에이브릴 HR’을 내놓았다. 

이후 SK C&C는 국내 기업·기관의 채용대행 전문 기업인 ‘스카우트’와 업무 제휴를 체결, 에이브릴 HR을 스카우트의 서류전형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서류전형은 채용 과정 중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과정이지만 SK C&C는 에이브릴 HR을 활용해 스카우트가 자기 소개서 평가를 공정하게 진행하면서 시간은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업계는 기업을 위한 AI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지원해주면서 생태계 확장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형 AI 기술에 대한 니즈도 많이 존재하고, 작은 기업의 경우에는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AI 기술을 적용해야할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어 먼저 AI 기술을 도입하는게 어떠하냐고 제안하기도 한다”면서 “앞으로도 타기업이 AI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협력하면서 생태계 확장에 힘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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