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한국 커뮤니티에 쇼핑 기능을 도입, 소비자가 게시물에서 제품 및 서비스를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잔 로즈 인스타그램 마케팅 디렉터는 31일 서울 강남 신사에 위치한 K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페이스북 커뮤니티 커넥트(Facebook Community Connect)’ 행사에서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비즈니스 도구인 ‘쇼핑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로즈 디렉터는 이날 “최근 모바일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점점 더 증가하며 쇼핑 방식이 변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의 경우 온라인 쇼핑의 60%가 모바일에서 이뤄지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인스타그램은 이미 가지고 있는 원동력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쇼핑 경험을 보다 풍부하게 제공해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라고 쇼핑 기능을 도입하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의 쇼핑 기능은 지난해 미국에서 먼저 출시된 바 있다. 이제 한국에도 해당 기능이 추가됨에 따라 기업이나 브랜드는 게시물 내에 제품을 태그해 인스타그램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판매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쇼핑 기능을 이용할 경우 수수료는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로즈 디렉터는 “쇼핑 기능은 무료 서비스로 수수료는 없고 결제도 인스타그램 자체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웹 사이트로 연결돼 결제가 진행된다”며 “쇼핑 기능을 통해 제품과 소비자를 연결하고 지속적으로 소비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대답했다.
또 그는 “쇼핑 기능에 불법이거나 유해한 상품이 뜨는 경우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빠르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로즈 디렉터는 “인스타그램이 관심사를 발견하는 곳에서 직접적인 구매 행동까지 이뤄지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쇼핑 기능은 비즈니스가 인스타그램 커뮤니티와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