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주한미군 감축·철수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미국 워싱턴이그재미너 등 외신매체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매티스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주한미군 철수 관련 질문에 “우리는 아무데도 가지 않는다”며 “논의 대상조차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매티스 장관은 “주한미군은 현재의 안보 상황 때문에 (한국에) 있는 것”이라며 “향후 검토 대상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건 한국과 미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분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주한미군 감축설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임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정말 주한미군 감축설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면서 “국방부 기자실에 갈 때마다 해당 질문을 받지만 감축과 관련한 말이 나온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번 샹그릴라 대화의 성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와 관련한 놀라울 정도의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