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모 거창군수가 2일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쁘라삐룬에 대비해 거창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임기를 시작했다.
구 군수는 “오는 3일 오전 우리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된다”며 군민들에게 재난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재난취약지역 사전 점검에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거창읍 둔치주차장 차량 침수 예방을 위한 이동조치,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산사태 우려지역 등에 대해 담당부서에서 면밀하게 현장을 점검할 것을 강조했다.
구 군수는 이날 발표한 취임사에서 “우리 군이 가진 천혜의 지역적인 특성과 풍부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거창의 잠재력을 한층 더 발휘하여 웅군으로서의 우수성을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창군민은 서부경남의 정치, 경제, 문화, 교육의 중심도시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왔다. 거창군답게 본래의 옛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면서 “지금 우리군은 넓은 마음으로 더 크게 보고, 힘차게 도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군수는 이날 9가지 약속을 했다.
그는 “먼저 소통과 화합으로 군민이 공감하는 섬김행정을 펼치고, 군정 현안사업을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농업과 농촌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고, 미래명품교육도시 거창을 만들겠다”라며 살고싶은 미래도시, 품격있는 문화관광체육도시 육성 등을 약속했다.
거창=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