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처음이라] 숙박앱 예약, 어디까지 해봤니?

[이 제품은 처음이라] 숙박앱 예약, 어디까지 해봤니?

기사승인 2018-07-10 05:00:00

여름 휴가철이 돌아왔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거리를 이커머스에서 부지런히 찾고 있을 당신을 위해 나섰다. 숙박 O2O 서비스 사업자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본격적으로 레저·액티비티 서비스를 시작한 것. 동종업계 경쟁사 두 곳의 서비스는 어떻게 차이 날까. 당신의 귀중한 시간을 절약하고자 나섰다. 선택지는 2가지. 


[사전 정보] ‘최초’가 ‘최고’ 아니야?…치열한 ‘최초 경쟁’

라이벌들은 상대방보다 자신이 우위에 있음을 주장하기 마련이다. 숙박 앱 ‘서비스’ 사업자에게 가장 얻고 싶은 타이틀은 간단하다.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곳이라는 설명. 야놀자와 여기어때도 각자 자사가 레저·액티비티 사업을 먼저 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어때는 지난달 28일 종합숙박 앱 중 처음으로 600여개 국내 액티비티 실시간 예약을 시작했다. 그러나 시스템상 오류 등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29일, iOS 스마트폰은 30일 정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야놀자는 한발 늦은 지난 3일부터 레저·액티비티 서비스를 시작했다. 야놀자 앱과 홈페이지에서는 국내 모든 숙소와 함께 워터파크, 놀이공원, 동·식물원, 유람선 등 여가문화시설 티켓까지 예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가지 짚고 넘어갈 점은 야놀자가 지난달 계열법인 호텔나우 앱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선보였다는 점이다. 레저·액티비티 서비스를 가장 먼저 선보였던 호텔나우지만, 종합숙박 앱으로서는 여기어때가 최초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선택 1] 야놀자를 선택한 당신…귀찮은 회원가입 없이도 OK

사용법은 간단하다. 앱 마켓 혹은 플레이스토어에 들어가 야놀자 앱을 다운로드 받고 실행하면 된다. 야놀자는 총 1000여종의 티켓을 확보한 상태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향후 레저큐 1000개, 프렌트립(프립 운영사)이 3000개 등 4000개의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레저/티켓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워터파크/스파, 테마파크, 입장권, 레저, 키즈, 공연/전시, 체험/축제 등의 카테고리로 세분화되어 있다. 

‘국내 최저가’라는 마크가 붙은 상품들은 이커머스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약 5% 더 싼 것을 의미한다.

미리 티켓을 끊어놨지만 당직에 걸린 당신, 당황할 것 없다. 유효기간 이내면 환불할 수 있다. 유효기간이 지났다고 하더라도 걱정은 NO. 미사용 티켓의 경우 100% 환불 가능하다. 환불 신청을 하면 야놀자 측에서 확인한 뒤 7일 안에 알려주는 식이다. 카드사 취소 반영 시간, 성수기 업무 과부하 등을 염두에 둔 조치다. 

맞춤형 게시글인 ‘캐스트’도 있다. ‘인싸들은 다 간다는 7월 꿀잼 축제 10’ ‘감성 충전하기 딱 좋은 여수 카페리스트 TOP 8’ ‘힐링이 필요할 때 싱그러운 숲속 수목원 5’ 등 여행지 위주로 된 글들도 가득하다.

가장 간편한 점은 로그인이 없이도 예약할 수 있다는 것. 숙박 업소 예약과 달리 레저·액티비티 서비스는 회원가입 없이도 즐길 수 있다. 이유를 묻지도 따지지도 말자. 그냥 즐겨보자.


[선택 2] 여기어때를 선택한 당신…돈이 모자라도, 길치라도 만사 OK

7~8월은 극성수기로 분류된다. 숙소도, 항공권도, 물가마저도 끝도 없이 치솟는 나날들의 연속. 비어가는 지갑에 당황할 필요 없다. 여기어때가 9일부터 반값 행사 2탄인 ‘캐리비안베이 1+1 특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케리비안베이 종일이용권(최대 57% 할인), 종일권+자켓대여PACK(최대 57% 할인), 단독특가 오후권(1+1) 등을 오는 22일까지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한 티켓은 다음 달 25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캐리비안베이가 아니라도 ‘오늘의 특가’ 상품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워터파크, 수상레저, 테마파크, 익스트림, 실내체험, 투어, 축제,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당일사용’ 상품은 S​​MS가 발송되면 입장 가능하며, ‘바로사용’ 상품은 현장 매표소 앞에서 예약해도 바로 사용 가능하다. 미리 예약하지 않았다고 좌절할 필요가 없다는 소리다.

해당 상품에 대한 상세정보, 찾아가는 길, 주변 상품 등이 모두 한 화면에 있어 더 꼼꼼히 상품을 따져볼 수 있다. 내가 원하는 날짜에 예약 가능한 상품들만 골라 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특히 클래스류 수업이 많은 것은 여기어때만의 차별화된 지점이다. 여기어때 앱을 켠 후 ‘액티비티-실내체험-클래스·모임’ 순으로 클릭하면 수강할 수 있는 상품들이 나온다. 다만 클래스 상품의 경우 정원이 정해져 있어 ‘노쇼’(예약했지만 취소 연락 없이 예약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행위)의 경우 환불이 불가하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상품 사용 기간이 지나기 전 티켓은 결제수단으로 환불되지만, 기간이 지날 경우 포인트로 환불된다는 점이다. 환불된 포인트는 여기어때에서만 사용 가능한 점이 다소 아쉽다. 포인트는 100포인트부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