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지역 시민단체인 진주시민행동이 최근 부산교통의 불법행위에 대해 진주시가 엄단할 것을 촉구했다.
진주시민행동은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교통은 지난달 29일부터 시내버스 250번을 불법 증차해 운행하고 있다”면서 “부산교통은 지금까지 불법과 편법으로 진주 시내버스를 엉망으로 만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교통의 조옥환 사장이 조규일 진주시장의 백부임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정경유착의 우려를 가지고 있는 마당에 때마침 취임에 맞춰 불법운행 시작한 것은 진주시장을 믿고 그러는 것이라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진주시민행동은 “부산교통의 불법운행, 노선개편 실패, 시내버스 파행 등 시내버스를 이 지경까지 이르게 한 가장 근본적 책임은 진주시에 있다”면서 “늦었지만 지금 부터라도 시내버스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겠다는 의지와 자세를 가지고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진주시가 부산교통의 불법에 대한 엄단의 의지를 보여 달라. 강력한 엄단 의지를 시민에 공개하고 흔들림 없이 시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진주시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교통이 운행시간 인가 없이 불법운행 중인 250번 노선에 대해 관련법에 의거 행정조치 등 엄정히 대처해 나가고 불법운행으로 인한 수익금은 재정지원금에서 상계처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