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집행위원회가 미국 철강 수입제한 조치에 맞대응하고 나섰다.
외교부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23개의 철장재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잠정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28개 조사대상 품목 중 수입증가가 없었다고 판단한 5개를 제외한 23개 품목을 대상으로 '잠정조치'를 발동했다.
조치의 내용은 최근 수입 물량을 기반으로 산정한 쿼터를 초과하는 수입 물량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관세율 할당 형태다.
외교부는 "23개 철강제품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 EU 수출 규모는 330만 2000t으로, 금액으로는 29억 달러(약 3조 28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EU의 세이프가드 조사는 하반기에도 계속되며, 9월 공청회를 거쳐 연말께 최종 조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