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방학기간인 다음달 31일까지 전국 114개의 국민임대주택단지에 거주하는 맞벌이부부 자녀 등 아동 3400여 명을 대상으로 점심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시작해 올해로 14년째를 맞고 있는 ‘행복한 밥상’은 국내 최다 임대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LH의 특성을 살려 학교급식이 중단되는 방학 동안 임대단지 내 맞벌이부부 가정 등의 큰 고민거리인 아이들의 점심을 해결해 주기 위해 시작된 사회공헌활동이다.
점심 제공과 함께 미술활동과 영화관람, 체육활동 등 단지별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사정상 자녀를 돌보기 어려운 부모를 대신해 아이들에게 신나고 즐거운 방학생활을 만들어줄 계획이다.
‘행복한 밥상’ 활동에는 관리사무소를 중심으로 부녀회, 노인회 등 거주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임대단지내 주민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이들은 ‘내 자녀에게 따뜻한 밥상을 차려준다’는 취재 아래 모여 음식을 만들고 재능기부를 통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식자재비와 인건비 지원을 통해 매년 동‧하계 각 200여 명의 단지주민들을 조리사로 채용해 급식기간 단지 내 주민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있다.
장옥선 LH 경영혁신본부장은 “LH가 전국에 보유한 임대아파트가 100만호가 넘는다”며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과 더불어 기존 임대단지들이 살기 좋은 마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