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가 무산됐다.
당초 경기장으로 낙점됐던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의 잔디 상황 악화가 원인이다.
17일 대한축구협회는 “7월에 경기장에서 열렸던 가수 콘서트와 최근 이어진 폭염으로 잔디 사정이 급격히 나빠졌고, 긴급 보수를 한다고 해도 9월 초까지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불가피하게 개최 도시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부산을 대신해 경기를 치를 장소는 빠른 시일 내로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전하면서 “14년 만에 열리는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에 큰 기대를 하시고 기다리셨던 부산 지역 축구팬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지난 6일 9월 A매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9월 7일 코스타리카를 고양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여 첫 경기를 치르고, 나흘 뒤인 9월 11일에는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칠레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