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시범 종목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대만은 2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마하카 스퀘어 브리트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시범 종목 e스포츠 LoL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역전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됐던 대만은 지난 27일과 28일 열린 조별 예선에서 6전 전승을 거두고 B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28일 조별 예선 종료 후 열린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2-1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전날의 충격이 가시지 않기라도 한 듯 대만은 이날 펼쳐진 3·4위전 1세트에도 사우디아바리아의 교묘한 밴픽 작전에 허를 찔리면서 패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탑 올라프, 원거리 딜러 신드라 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41분 만에 넥서스를 내줬다.
그러나 대만은 2세트부터 집중력을 되찾았다. 탑라이너 ‘PK’ 시에 유팅이 쉔으로 전 선수 중 데미지 딜링 1위를 기록하는 등 크게 활약한 대만은 이어지는 2, 3, 4세트를 내리 가져갔다. 이들은 4세트를 22분 만에 끝내면서 시상대 끝 자리 등극을 확정지었다.
자카르타│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