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평화당 당대표가 3일 "문재인 대통령은 서민들의 허탈감과 절망감을 키운 부동산 정책의 실패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1000원 인상보다 우리 경제에 근본적인 타격을 주고 있는 것이 부동산 가격 폭등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서울의 주택보급률은 96%고 50%가 자가소유, 50%는 무주택자다"라며 "서울시민 50%의 내 집 마련의 꿈, 젊은이들의 서울 거주의 꿈은 지난 두 달 사이에 더 멀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소득주성장이 불로소득주도성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지난 두 달 사이에 서울의 집값이 100조원이 올랐다"며 "땀 한 방울 흘르지 않고 불로소득이 100조 원의 거품을 만들어낸 것은 서민들에게 절망감을 안겨준다"고 거듭 비판했다.
정 대표는 "작년에 당시 국민의당 의원들이 주축이 되고 여야 의원 42명이 공동 발의했던 분양원가 공개 법안. 이것이 국토위를 통과했다. 그런데 법사위에서 자유한국당 몇몇 의원들이 발목을 잡으면서 1년 가까이 잠자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정 대표는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상한제를 통해서 부동산 가격을 잡는 조치를 이제 국회가 나서야 한다. 5당이 나서서 부동산 문제와 주택 가격 안정에 5당과 국회가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유범수 기자 sawax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