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는 중국어선 1척을 나포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서해 NLL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로 20t급 중국어선 1척을 나포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어선은 이날 정오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남서방 28㎞ 해상에서 서해 NLL을 8㎞가량 침범해 불법조업한 혐의를 받는다.
나포 당시 중국 선원들은 어선의 양옆에 쇠창살을 설치하고 조타실을 폐쇄한 채 도주하다가 붙잡혔다. 배 안에서는 꽃게 300kg과 소라 10kg 등의 어획물이 발견됐다.
해경은 나포한 어선과 선원 6명을 서해5도 특별경비단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조업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경은 나포 과정에서 다른 중국어선 17척도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