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방동식 명예교수(사진·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초빙교원)가 지난 13일 네델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제18차 세계베체트병학회(18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Behçet’s Disease)에서 평생명예회장(Honorary Life President)에 추대됐다.
베체트병은 구강이나 외음부 궤양, 안구를 비롯해 피부, 혈관 등 전신장기를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희귀난치질환의 하나로 국내에서는 1961년 첫 베체트병 환자가 보고된 바 있으며, 아직까지 완치방법이 없다.
방 교수는 1983년 국내 최초로 세브란스병원에 베체트병클리닉을 개소해 전문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또 연구와 교육을 통해 국내 베체트병 전문가를 양성했다. 방 교수는 대한베체트병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세계베체트병학회를 국내에 유치하기도 했으며 이 학회의 사무총장 및 부회장으로 활동한바 있다. 질병연구와 국제학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4년 전 파리에서 베체트상을 수상한바 있다.
세계베체트병학회 역대 평생명예회장은 총 8명으로 한국에서는 이성낙 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학교실 주임교수에 이어 방동식 명예교수가 두 번째다. 이날 이은소 대한베체트병학회 회장(아주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교수)이 학술이사로 추대됐으며, 송영욱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류마티스내과 교수와 노주영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교수가 이사로 선임됐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