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를 덮친 강진과 쓰나미로 술라웨시 주에서 123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TB)은 2일(현지시간) 현재까지 파악된 이번 재해 사망자 수가 1234명이라고 공식 집계했다. 추가 사망자가 수천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산사태로 매몰된 한 교회 건물에서 성경 공부에 참가했던 학생들 34명의 시체가 무더기로 발견되기도 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는 여전히 생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지만 강진으로 도로들이 파손돼 구호물자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오지의 경우 물자 부족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북부 술라웨시 섬에서는 지난달 28일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후 최대 높이 6m의 쓰나미가 연이어 발생했다. 2일에도 이 일대 지역에서 2차례 강진이 발생했다.
재난 당국은 여러 지역에서 희생자 보고가 계속 이어지고, 수색·구조대가 접근조차 못 한 피해 지역이 많아 앞으로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