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4차 방북길 올라…비핵화 해법 제시될까

폼페이오 4차 방북길 올라…비핵화 해법 제시될까

기사승인 2018-10-06 09:48:18 업데이트 2018-10-06 09:48:39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4차 방북길에 올랐다.

지난 7월 초 이뤄진 3차 방북 이후 약 3개월 만의 평양행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6일 일본에 도착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상을 만난 뒤 7일 평양을 방문한다. 그는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한 뒤 같은날 오후 서울로 이동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회동 결과를 보고한다. 8일에는 베이징에서 중국 관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북미 실무협상을 이끌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동행한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서 ‘비핵화’와 ‘종전선언’ 간 빅딜을 이룰 것인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전 독자 대북제재를 추가로 발표하며 협상 전 대북 압박을 가해왔다.

지난 4일 미국 재무부는 북한과의 무기 및 사치품 불법 거래를 이유로 터키 기업 한 곳과 터키인 2명, 북한 외교관 1명에 대한 독자 제재를 단행했다. 

북한 역시 제재 해제를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같은날 “제재 문제로 말하면 조미(북미) 협상의 진전과 조선반도 비핵화를 바라는 미국이 알아서 처리해야 할 일”이라며 “미국이 제재로 얻을 것은 하나도 없으며 불리해질 것은 다름 아닌 그들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또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날짜 조율도 이뤄질 전망이다. 일정 등을 감안할 때 중간선거 이후 제3국에서 회담이 열리는 방안에 무게가 실려 온 가운데 평양에서의 논의 결과에 따라 중간선거 전으로 당겨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미국 워싱턴포스트(WP)지와 인터뷰를 통해 북한 핵신고를 뒤로 미루고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와 종전선언을 맞바꾸자는 중재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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