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10년 동안 구입한 경호·의전용 오토바이가 모두 고가의 외국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정인화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경호·의전용 오토바이 구입 현황’ 자료를 살펴본 결과 최근 10년 동안 경찰이 구입한 경호·의전용 오토바이는 총 416대로 모두 고가의 외국 제품이었고, 구매예산이 총 95.3억원에 달했다.
경찰이 구입한 경호·의전용 오토바이의 제조사는 할리데이비슨, BMW사이다. 제조사별 현황은 할리데이비슨 245대 구입에 57억, BMW 171대 구입에 38.3억이 소요되었다. 대당 오토바이 단가는 2017년 기준 할리데이비슨이 2509만원, BMW가 2369만원 이었다.
경찰은 해당 오토바이들이 “대형 이륜차로서 경호·의전을 포함한 교통 안전관리 업무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구입한 오토바이는 ▲ 경기 73대 ▲ 서울 72대 ▲ 경북 32대 ▲ 충남, 전남 각 26대 등이 배치됐다.
정인화 의원은 “가격과 연비 등 경쟁력 있는 대안들이 있음에도, 경찰청이 경호·의전용으로 고급 외국산 오토바이만 고집하는 것은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며 “경찰청은 장비구입에 있어 목적과 용처를 면밀히 고려하여 혈세낭비라는 지적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고 지적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