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스업체 대표가 차량 성능을 점검해주겠다며 리스 계약된 차를 회수한 뒤 돌려주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2일 자동차 리스 계약자 수십 명의 차를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리스업체 대표 A(24) 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행방을 추적 중이다.
A 씨 등은 지난달 자동차 리스 계약자 30명에게 대표이사가 변경돼 리스 보증금을 재산정하고, 차량 성능을 점검한다는 이유로 차량 30대를 받아 돌려주지 않은 혐의다.
이들은 차량 구매자에게 특정 기간 리스료를 받고 차를 빌려준 후 만기 시점에 업체가 다시 차를 인수하는 계약 형태인 '반납형 오토리스' 업체 대표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벤츠, 레인지로버 등 1억 원 상당의 고가 외제 차량 등 일부 차량을 대부업자에게 담보 잡힌 것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 후 소재를 확인 중이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