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시장, “김해신공항 절대불가” 국무총리실 검증 요구

오거돈 시장, “김해신공항 절대불가” 국무총리실 검증 요구

기사승인 2019-01-04 12:03:46

오거돈 부산시장이 김해신공항은 소음, 안전, 확장성 등 문제로 ‘김해신공항 불가론’을 연이어 주장하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3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김해신공항 불가론을 공개천명한데 이어 4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 번 “김해신공항 불가”를 피력했다.

김해신공항은 정치적 작용으로 잘못 결정됐으며, 소음, 안전성, 군사 공항의 한계, 확장불가 등 해결 불가능한 문제로 인해 건설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잘못된 정책을 추진 중인 국토부가 아닌 국무총리실을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해신공항 불가론의 이유로 고정 장애물인 산 절취부분이 제외됐고, 건설비에도 포함되지 않았으며, 소음피해 범위를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특히 군사공항 훈련증가로 부산 북구, 사상구 등 십 만 여명의 소음피해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활주로 길이가 3.2km로 저가 항공기 위주 규모로 계획하는 등 지금 김해공항보다도 못한 수준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유수 공항 건설추세를 보면 소음피해를 막기 위해 해안가나 해상에 건설하고 있으며, 인천공항도 소음영향이 없는 지역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공항 건설로 인한 지역 간의 갈등은 더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과거 가덕과 밀양 등 신공항 입지문제는 2016년 김해신공항과 대구통합공항을 만드는 것으로 결론이 났으며, 현재, 대구는 통합공항을 추진 중인 상황이고 부산도 이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을 계속 정부에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이 문제를 국무총리실을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받고, 대국민 홍보기구를 만들어 공항문제를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평화의 시대, 세계 물류거점으로 도약할 부․울․경의 미래가 될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해 대한민국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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